양식장 앞마당에 자루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내용물을 보면 꿈틀거리는 민물장어입니다. <br /> <br />안에서는 장어를 자루에 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지난달 21일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동물용 의약품 니트로푸란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적은 양이라도 나오면 안 되는 사용 금지 발암성 화학 물질인데 수조 42개에서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고창군은 장어 출하를 중지시키고 90여 톤 전량을 폐기할 것을 명령했지만, 양이 워낙 많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양식장 측은 일부러 니트로푸란을 사용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아버지가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나자 아들이 양만장을 물려받아 운영했는데, 창고에 쌓여 있던 니트로푸란을 단순 항생제로 알고 사용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관련 부처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이례적으로 현장까지 다녀갔습니다. <br /> <br />해양수산부도 관련 내용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서둘러 금지 약품 검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수부는 지난달 이 양식장에서 팔려나간 장어가 14.2톤, 4만7천 마리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니트로푸란을 사용한 곳이 더 있는지 확인하려고 양만장 10%를 무작위로 뽑아 검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물질을 사용한 곳이 한 곳이라도 나오면 전체 양만장의 전수 조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백종규 <br />촬영기자ㅣ여승구 <br />자막뉴스ㅣ류청희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2060644219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